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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아이가 다섯' 소유진, 속깊은 아들 정윤석이 있어 든든하다...이혼 가정의 모자 아픔 실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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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아이가 다섯' 소유진, 속깊은 아들 정윤석이 있어 든든하다...이혼 가정의 모자 아픔 실감 연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3.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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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아이가 다섯'의 소유진과 정윤석이 실감나는 연기로 이혼 가정이 겪는 아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짠한 감동을 줬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12회에서는 안미정(소유진 분)이 첫째아들 우영(정윤석 분)에게 이혼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우영은 3년씩이나 부모의 이혼에 대해 몰랐던 상황으로, 두 사람의 대화를 비중있게 다루며 실제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 가정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다.

미정은 어린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까 봐, 남편 윤인철(권오중 분)과 이혼했단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미정은 아이들에겐 인철이 미국으로 일하러 갔다고 거짓말해뒀다. 우영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3년 동안 아빠 온 적 한 번도 없고, 작년에도 아빠한테 가겠단 날 안 보내줬잖아"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 안미정(소유진 분)과 첫째아들 우영(정윤석 분). [사진=KBS 2TV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

인철의 외도로 인해 두 사람은 이혼했다. 그러나 미정은 우영이 상처를 받을까 봐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했다. 미정은 그저 "딱히 어떤 이유가 없어도 싸울 때가 있다. 너도 친구와 그럴 때가 있잖아"라고 말하자, 우영은 "엄마와 아빠도 내가 친구와 화해하는 것처럼 다시 예전처럼 같이 살면 안돼?"라고 되물었다. 부모의 이혼의 궁극적인 이유나 과정까지는 알지 못하는 어린 아들로, 이를 실감나게 연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영은 미정의 말에 놀라기도 했지만, 거꾸로 어머니를 위로하는 속깊은 모습도 보였다. 우영은 앞으로 미정과 가족이 행복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자신에게 힘든 일이 있으면 털어놓으라고 말했다. 11세 어린 아들이지만, 든든하게 엄마의 옆에서 버팀목이 돼 주겠다는 말이었다.

또한 집에 들어가기 전, 가족들이 걱정할 수도 있으니 웃으며 들어가자는 미정의 말에 우영은 "엄마 매일 이렇게 했어? 정말 노력했구나"라며 안쓰러워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가 다섯'에선 미정과 이상태(안재욱 분) 간 로맨스가 감지되고 있다. 상태는 골치아픈 부하직원이라고만 생각했던 미정에게 설렘을 느끼고, 미정 또한 싫지는 않은 눈치다. 상태는 미정이 곤란할 때면 나타나 뭐든 도와주는 캐릭터로 위로가 돼 준다.

그러나 상태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은 있었다. 상태 역시도 아내 진영과 사별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왔기 때문에, 배우자의 부재에 대해선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다. 여기에 미정의 아들인 우영이 어린 나이에도 깊은 속내로 어머니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더했다. 우영은 이혼 후 세 아이를 돌보며 직장생활을 하는 미정에게 힘을 실어 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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