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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김현수에게 건네는 두산 김태형 감독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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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김현수에게 건네는 두산 김태형 감독 조언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0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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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대로 하면 된다…슬럼프는 스스로 벗어나는 것"

[대구=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는 밝아보였는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애제자 김현수(볼티모어)를 걱정했다. 그러면서 김현수의 슬럼프 탈출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현수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는 밝아보였다.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김태형 감독(사진)이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MLB에서 뛰고 있는 김현수에게 조언을 건넸다. [사진=스포츠Q DB]

김현수가 빅리그로 진출했기에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안부를 묻고 있는 김 감독이다. “몸 잘 챙기고 부인을 잘 돌봐 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김현수와 대화 내용을 공개한 김 감독은 “지금 박건우가 백업을 하고 있지만 김현수의 이름이 전광판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전날 두산 타선이 홈런 두 방을 터뜨렸지만 여전히 김현수의 공백이 있음을 인정한 김 감독이다.

그러면서 김현수가 어떻게 하면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지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늘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 (활동 무대가 바뀌어서) 변화를 준 것 같다”며 “마음이 심란해서 뭐든 시도해 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이어 “슬럼프는 결국 본인의 의지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타격을 어떻게 하라, 수비를 어떻게 하라’ 조언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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