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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병규 끝내기, LG 이틀 연속 한화에 연장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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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병규 끝내기, LG 이틀 연속 한화에 연장전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2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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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극적으로 동점, 연장 11회말 무사 1루서 적시 3루타로 8-7…10개팀 가운데 유일한 개막 2연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또 연장이었다. 오후 5시에 '플레이볼'된 경기가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5시간이 넘는 대혈투에서 웃은 쪽은 이번에도 LG였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이병규(7번)의 좌익수 뒤로 빠지는 끝내기 3루타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KBO리그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선두가 됐다. 한화는 이틀 연속 연장전 역전패를 기록하며 충격이 두배가 됐다.

전날과 달리 경기 초반은 LG가 리드를 잡았다. LG는 1-2로 뒤지던 2회말 1사 만루에서 정주현, 박용택, 이병규(7번)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하며 4-2로 역전시켰다. 5회말에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5-2까지 달아났다.

▲ LG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나온 이병규(7번)의 끝내기 3루타로 8-7로 이기고 이틀 연속 연장전 승리를 따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하지만 한화도 끈질겼다. 6회초 최진행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8회초 김태균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7-5로 뒤집었다. 9회말에는 박용택의 적시타가 나오긴 했지만 권혁이 히메네스와 양석환을 각각 삼진과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잡아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권혁이 대타 채은성과 대결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끝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쯤 되자 분위기가 산 쪽은 LG였다. LG는 연장 11회말 박용택이 한화 이재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이병규가 낮게 떨어지는 공을 걷어 올렸고 좌익수 송주호가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이를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송주호는 급히 일어나 공을 잡았지만 이미 1루 주자 박용택은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로 LG가 2연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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