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승우 기자] '아름다운 당신'에서 이소연이 의식을 찾은 강은탁을 나중에 찾아가기로 했다. 이소연이 감사인사를 전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문희경 때문이다. 문희경은 자신의 아들을 다치게 한 이소연과 강은탁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아름다운 당신'에서는 김성준(서도영 분)이 차서경(이소연 분)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서도영은 이소연에게 하진형(강은탁 분)이 의식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도영은 힘들어 하는 이소연을 찾아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서경씨가 제일 좋아할 소식이요", "하진형씨가 의식이 돌아왔어요"라고 말했다. 전날 강은탁을 찾아가 의식을 회복하는 모습을 본 이소연은 "알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전날 밤 중환자실을 찾아간 이야기를 전했다.

서도영은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소연을 걱정하며 "서경씨 정성 때문에 의식이 돌아온 거 같아요, 병실을 옮겼는데 진형씨한테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으며 힘들어 하는 이소연을 위로했다.

하지만 이소연은 "병실까지 갈 용기가 안나요"라고 말하며 감사의 말을 나중에 전하기로 했다. 이소연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하진형의 어머니인 이하연(문희경 분)이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희경은 자신의 아들을 다치게 만든 이소연에게 더욱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며 강은탁과의 만남을 반대하고 있다. 이소연은 문희경의 마음을 이해하며 전화를 통해 강은탁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로 다짐했다.

극중 문희경은 회사 오너의 외동딸로 자라 참을성 없고 감정적인 성격이다. 여기에 아들 강은탁에 대한 사랑은 여느 엄마 이상으로 강하다. 아무 일 없더라도 이소연이 문희경의 마음을 얻기는 힘든 형국이다. 그런데 이소연으로 인해 아들인 강은탁이 생사의 갈림길에까지 놓이게 됐으니 앞날이 험난할 수밖에 없다.

잘나가는 기업 회장이나 사장의 아들과 가난하거나 지극히 평범한 여성과의 만남, 그리고 고난의 결혼 과정은 우리나라 드라마의 전통적인 클리셰다. 시어머니가 될 어머니의 강력한 반대 역시 단골로 등장하는 얼개다. '아름다운 당신'의 차서경과 이하연의 관계 역시 좀처럼 풀리기 어려워 보인다. 하진형의 엄마 문희경이 더없이 강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당신’의 이소연은 계속해서 강은탁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소연이 문희경의 마음을 얻으려면 결정적인 갈등 해소의 계기가 있어야 할 듯싶다. 그 사건이 무엇이 될지가 관건이다. 앞으로 문희경이 언제쯤 이소연에게 마음을 열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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