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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콩테의 미션 '위닝 스피리트' 주입, 5년 전 유벤투스와 데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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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콩테의 미션 '위닝 스피리트' 주입, 5년 전 유벤투스와 데자뷔?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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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7위→무패 우승, 첼시는?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첼시를 이끌게 됐다. 콩테 감독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5년 전 유벤투스에서 단행했던 것처럼 첼시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날리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5일(한국시간) “콩테 감독이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 부임할 당시 팀은 세리에 A 7위였다. 콩테 감독은 침체기에 있던 유벤투스를 부활시켰다”며 “지금 첼시도 당시 유벤투스와 비슷하다. 콩테 감독이 첼시에 부임하면 선수들에게 승리 정신을 주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승 11무 9패, 승점 44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 어려운 상황.

미러는 “첼시는 올 시즌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첼시는 강팀의 아우라를 회복해야 한다”며 “미래가 불확실한 존 테리,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 등을 내보내고 적절한 선수 영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콩테 감독은 유벤투스에 부임하자마자 2011~2012 시즌 팀을 세리에 A 무패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4년 물러나기 전까지 3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4일 콩테 감독 이전에 첼시를 맡았던 이탈리아 출신 감독 4명의 업적을 '히트(HIT)’과 ‘실패(MISS)’로 나눠 평가했다. 4명 중 3명이 HIT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콩테 감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첼시 최초의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었던 잔루카 비알리 감독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두 시즌 팀을 이끌었다. 더선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잉글랜드 리그컵 1회, UEFA 슈퍼컵 1회를 우승했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 없이 HIT을 줬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레스터 시티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유일한 MISS의 주인공이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더선은 “우승 트로피가 없어 MISS이지만 EPL 2위,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했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첼시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도 HIT로 꼽혔다.

더선은 “첼시를 맡았던 이탈리아 감독들은 다들 잘 했다. 이런 통계들이 콩테 감독의 성공을 확실히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자료”라며 ‘콩테호’의 순항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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