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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천상의 약속' 이유리, 시청자 울리는 오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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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천상의 약속' 이유리, 시청자 울리는 오열 연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4.06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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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천상의 약속'의 이유리가 딸을 잃고 오열하는 연기로 시청자를 울렸다. 이는 선하기만 했던 주인공이 복수를 마음먹게 되는 장면으로, 앞으로의 변신도 예고했다.

5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45회에서는 이나연(이유리 분)이 딸 새별(김보민 분)의 죽음을 계기로 복수를 다짐했다.

나연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며, 최근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 나연은 기억을 떠올리자마자 새별의 병실부터 찾아갔으나 이미 딸은 사망한 후였다.

▲ 이나연(이유리 분)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방송화면 캡처]

나연은 새별의 납골당에 찾아가 "새별아, 엄마가 널 잊어버리다니. 기억을 잃다니"라며 오열했다. 나연은 새별을 납치해 결국 죽음에까지 몰고 간 이들에게 분노했다. 나연은 "죽여버릴거야. 용서하지 않을거야"라며 강태준(서준영 분), 장세진(박하나 분), 박유경(김혜리 분)에게 복수하겠다고 결심했다.

이나연은 선하고 싹싹한 성격으로, 수년간 뒷바라지한 남자 태준에게 버림받고 세진에게 협박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참아 왔다. 그러나 그가 목숨보다 아끼는 딸의 죽음을 알게 되자, 결국 복수를 다짐하며 '각성'하게 됐다.

나연의 오열 연기는 이유리의 연기력을 증명해 주는 장면이었다. 이유리는 딸을 잃은 어머니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고, 탈진하지는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절규하며 열연했다. 또한 새로운 삶을 결심한 후로는, 달라진 눈빛을 보여줘 앞으로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든 복수할 것으로 짐작됐다.

▲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방송화면 캡처]

'천상의 약속'은 100부작 기획으로, 회차 중반에 이르며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자체 최고시청률은 41회 19.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20%에 육박했다.

대부분의 일일드라마가 그렇듯 '천상의 약속'에도 살인, 불륜 등 온갖 자극적인 설정이 난무한다. 설정 자체로는 새로울 것 없는 복수극이지만, 뻔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재밌게 그려내는 것은 배우 이유리의 공이 크다.

이유리는 이나연, 백도희 1인 2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나연과 도희는 쌍둥이지만 어린시절 헤어져 다른 환경 아래 자랐다. 이유리는 두 사람의 차이를 메이크업, 헤어, 목소리 톤, 말투, 눈빛 등 다양한 분야에서 표현했다. 이유리의 연기를 보기 위해 '본방 사수'하는 고정팬층도 상당수 늘었다. 

최근 방송에서 백도희가 사망하며 이제 1인 2역 연기는 하지 않게 됐지만, 이젠 '백도희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나연'을 표현하게 됐다. 이날 방송의 오열 연기는 이유리의 변신을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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