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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송구 에러' LG트윈스, 디테일이 큰 차이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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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송구 에러' LG트윈스, 디테일이 큰 차이를 부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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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점 모두 잔실수 포함, 중계플레이 미숙으로 끝내기 패배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LG 트윈스는 생각보다 강하다. 누구도 5강에 들 것이라 평가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 짜임새 있는 야구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SK 와이번스전. LG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2-3으로 아깝게 졌다.

통한의 패배다. 10회말 끝내기 상황은 이천웅의 송구 에러로 기록됐다. 2루수 정주현의 중계플레이가 너무도 아쉬웠다. 공을 더듬지만 않았어도 1루 주자 최정이 들어올 수 없었다. 양상문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은 의미가 없었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7회말 2사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씁쓸하게 웃고 있는 LG 선발 우규민(가운데). 야수진이 조금만 도와줬다면 노 디시전이 아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앞선 2실점 과정도 너무 아팠다. 에러, 폭투 등만 아니었다면 내주지 않을 경기였다.

3회말엔 루이스 히메네스의 포구, 송구 에러가 연달아 나왔다. 포구 실책 이후 곧바로 병살타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 발생해 이닝을 종료할 수 있었지만 히메네스는 정면으로 온 타구를 잡아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를 향해 원바운드 공을 던지고 말았다.

7회말엔 무사 1루에서 헥터 고메즈의 번트 타구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무사 1,2루에서 우규민의 폭투가 나와 ‘공짜 진루’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내야를 당기며 추가 실점을 막았기에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1-0 승리도 10-0 승리도 1승이다. 대승을 자주 하는 팀이 강팀이 아니다. 상위권 구단은 한점 승부에 강하다.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LG가 더욱 발전하려면 세밀함을 보다 다듬을 필요가 있다. 디테일이 결국 커다란 차이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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