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Q(큐) 최선희 객원기자] 원정에 강한 경부선 라이벌이 제대로 만났다. 서울이랜드 '실리'가 부산아이파크 '숫자'를 지웠다.
지난 13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경기에서는 서울이랜드가 벨루소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홈팀 부산아이파크를 2-1로 꺾고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서울이랜드는 2골 모두 역습을 통해 만들어낸 뒤 골키퍼 김영광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내 3연승을 달렸다. 부산아이파크는 볼점유율 65%-35%, 슛 17-6, 유효슛 9-4 등으로 공격지표에서 월등히 앞섰지만 후반 41분 고경민이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한데 그쳤다.
강원과 고양 나들이에서 2연승을 거두고 돌아온 부산아이파크는 심기일전했지만 홈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홈 경기에서도 패하며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부산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실리축구로 부천, 부산을 돌며 원정 2연승을 거두고 잠실로 귀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