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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알토란 2볼넷', 출루기계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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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알토란 2볼넷', 출루기계 시동 걸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4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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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스턴전서 2번째 선발 출장, 첫 외야 타구도 날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시즌 2번째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출루 본능'을 뽐냈다.

김현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2-4로 졌지만 2번의 출루로 상위 타선에 기회를 제공, 제 역할을 해냈다.

지난 11일 MLB 데뷔전에서 2안타를 친 김현수는 이날은 안타가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었다. 높은 출루율을 보고 자신을 영입한 구단에 뛰어난 선구안을 어필한 김현수다. 시즌 타율은 0.400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571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회초 2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지션 경쟁자' 조이 리카드의 1루 땅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한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가 내야 타구를 날렸을 때 혼신을 다한 주루로 2루에서 살며 주자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6회 삼진으로 아웃된 김현수는 8회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의 스플리터를 공략,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 아웃이었지만 MLB 진출 후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쳐 타격감을 조율했다.

개막 이후 7연승을 내달린 볼티모어는 이날 첫 패를 떠안았다. 하지만 7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는 물론이고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875)을 자랑했다.

김현수의 경쟁자로 개막 이후 맹활약하고 있는 리카드는 이날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0.370에서 0.323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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