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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멀티출루' 김현수 향한 우호적인 시선, "참을성 있는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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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멀티출루' 김현수 향한 우호적인 시선, "참을성 있는 타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1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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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전 2타수 무안타 2볼넷…"빼어난 선구안 자랑"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BO리그에서 가장 참을성 있는 타자 중 한 명의 면모를 보여줬다.”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과시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지역 언론으로부터 빼어난 출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출루에 성공해 비판이 아닌 칭찬을 받았다.

김현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보였고 잘 맞은 타구도 생산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4할, 출루율은 0.571를 각각 기록했다.

2회초 보스턴 선발 조 켈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0-2까지 몰린 김현수는 이후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벗어나는 공들을 잘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4회에도 켈리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볼넷으로 1루까지 걸어 나갔다.

김현수의 활약상을 지켜본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의 에두아르도 엔시나 기자는 “시즌 2번째 출장 기회를 받은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가장 참을성 있는 타자 가운데 한 명의 면모를 보여줬다. 빼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현수는 지난 11일 탬파베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3타수 2안타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 기간 연일 침묵에 시달릴 때는 김현수를 매몰차게 공격하기도 했던 지역 언론이 정규시즌 이후 활약을 이어가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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