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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서, 그가 생을 마감하며 선택한 이별방식…'배려'와 '희생정신'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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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서, 그가 생을 마감하며 선택한 이별방식…'배려'와 '희생정신' 숨어 있었다
  • 박승우 기자
  • 승인 2016.04.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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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승우 기자]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는 말처럼 우리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는다. 또한 상황에 따라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이별 방법을 경험한다. '돌아와요 아저씨'의 오연서가 다양한 이별 방법들을 선보이며 이별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에서는 한홍난(오연서 분)이 자신의 역송 체험시간을 이해준(정지훈 분)에게 양보하며 세상과의 이별을 먼저 준비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먼저 오연서는 끝까지 비밀을 지키며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오연서는 신다혜(이민정 분)가 한기탁(김수로 분)의 동생이 자신이냐고 묻는 질문에 끝까지 모든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또한 자신의 직장 동료들에게도 다시 미국으로 가는거라며 거짓말 하는 모습을 보였다.

▲ 한홍난(오연서 분)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김수로의 죽음에 대해 묻는 이민정의 질문에 대해 오연서는 "이 순간 이후 한홍난과 한기탁의 이름을 언급하지 마라", "오빠는 사진 속의 모습 거기까지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하며 끝까지 자신을 숨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동료 최승제(이태환 분)에게도 송이연(이하늬 분)을 잘 부탁한다며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러한 오연서의 행동들은 상대방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배려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경우 지인들이 가지게 될 정신적 충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단호함과 냉철함을 보여주며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챙겼다.

그는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멀리서 지켜보는 희생의 이별 방식을 보여줬다. 이별을 앞둔 오연서는 김수로가 사랑했던 이하늬를 찾아가 "그래 넌 혼자서도 잘 할 거야"라고 혼자만의 인사를 건네는 시간을 보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오연서는 차마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지 못할까 두려워 다가가지 못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오연서는 나석철(오대환 분)과의 결투를 벌이다 끝내 자신이 직접 인생을 마감하는 선택으로 자신의 이승세계 생활을 마무리했다. 자신이 직접 죽음을 선택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돌아와요 아저씨'의 오연서가 보여준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들은 우리들의 삶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이별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그 중 배려와 희생의 모습들은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들 만한 뜻깊은 장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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