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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MLB 마수걸이 2루타'에도 웃지 못하다, 미네소타 개막 9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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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MLB 마수걸이 2루타'에도 웃지 못하다, 미네소타 개막 9연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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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전서 2루타, 4타수 1안타 1삼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2루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이날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박병호는 MLB 정규시즌 첫 2루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화이트삭스에 1-3으로 진 미네소타는 개막 9연패 늪에 빠졌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60으로 상승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맷 레이토스와 마주한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시속 85마일(136㎞)짜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 처리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소득은 없었다. 2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를 힘껏 당겨 쳤지만 유격수 땅볼이 돼 아쉬움을 삼켰다. 2루로 들어오던 선행 주자 미구엘 사노가 아웃됐다.

2루타가 나온 건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2번째 투수 맷 앨버스와 마주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92마일(148㎞)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데이빗 로버슨의 너클 커브를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박병호가 이날 경기 미네소타의 마지막 타자였다.

미네소타는 이날도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개막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역대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미네소타와 박병호가 언제쯤 연패를 탈출하며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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