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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는 괴로워' PIT 게릿 콜, 헤드샷 위험에 황당 견제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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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는 괴로워' PIT 게릿 콜, 헤드샷 위험에 황당 견제실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1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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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전서 연이어 겪기 힘든 상황 맞이해…시즌 2패째도 떠안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강정호의 팀 동료로 잘 알려져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 게릿 콜(26)이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타자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강타당할 뻔 했고 어이없는 견제구로 점수를 헌납하기도 했다.

콜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뒤늦게 터져 패전을 면치 못한 콜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4-7로 졌다.

이날 콜에게 패배만큼 쓰라린 것이 있었다. 바로 아찔한 타구에 큰 부상을 당할 뻔한 것과 뼈아픈 견제 실책이었다.

▲ 콜이 15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아찔한 타구에 모자를 맞은 뒤 구단 트레이너로부터 몸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사진=폭스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온 건 6회초. 선두타자 조던 짐머맨이 콜을 향해 강습 타구를 날렸다. 짐머맨의 배트를 떠난 공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콜의 모자 윗부분을 정통으로 때렸다. 콜의 모자는 벗겨졌다. 머리에 맞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빠르고 강한 타구였다.

아무리 모자에 맞았다지만 충격은 있었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콜은 구단 트레이너에게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콜은 6회까지 다 던진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에 앞서 4회에는 황당한 견제 실책을 범했다. 2사 1루에서 J.D. 마르티네스 타석 때 1루 주자 저스틴 업튼을 견제하려다 공이 뒤로 길게 빠진 것. 이에 업튼은 3루까지 내달렸고 이것이 고스란히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 상황에 대해 미국 CBS스포츠는 “1루수 존 제이소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콜이 마운드에서 황당한 일들까지 겪으면서 에이스로서 체면이 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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