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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 외야 보낸 김현수 안타에 함박웃음 "내가 원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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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 외야 보낸 김현수 안타에 함박웃음 "내가 원했던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1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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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기회 주겠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현수의 안타는) 내가 바로 원했던 것이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이례적으로 김현수(28)를 칭찬했다. 처음으로 외야를 향하는 안타를 본 쇼월터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팀이 3-6으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션 톨리슨과 마주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3-2에서 6구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금까지 내야 안타만 기록했던 김현수는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외야를 향하는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는 증거다.

김현수의 타격을 본 쇼월터 감독은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타석에서 좋았고, 내가 바로 원하던 것이 나왔다”며 안타를 친 것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끔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팀에 이바지할 기회도 주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팀 내 외야수들의 성적이 모두 좋기 때문이다. 포지션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는 타율 0.306에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고 놀런 레이몰드 역시 타율 0.357의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다. 마크 트럼보도 타율 0.389에 3홈런 6타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던 주전 중견수 애덤 존스가 14일 복귀함에따라 김현수를 포함한 주전 외야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쇼월터 감독의 시선이 달라진 점은 김현수 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이다. 과연 쇼월터 감독이 앞으로도 김현수에게 자주 기회를 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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