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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10골 폭발' 인천시청, 한국 챔피언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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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10골 폭발' 인천시청, 한국 챔피언 자존심 지켰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16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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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에 31-28…서울시청은 권한나 12골 활약에도 일본 호코쿠은행과 무승부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지난 시즌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팀 인천시청이 송지은의 맹활약에 힘입어 중국 장쑤를 제압, 동아시아클럽 핸드볼선수권대회 첫 승을 올렸다. 서울시청은 권한나가 12점을 쏟아부었지만 일본 후코쿠은행과 무승부를 거두며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했다.

인천시청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장쑤와 2016 서울컵 동아시아클럽 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부 1차전에서 10골을 넣은 송지은의 활약에 힘입어 31-28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7m 드로우로 포문을 연 송지은은 전반 5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주로 중앙과 오른쪽을 파고들었고 20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템포를 조절했다. 라이트윙 김성은도 전반 중반 연속골을 포함, 3점으로 힘을 보탰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인천시청 송지은이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장수와 2016 서울컵 동아시아클럽 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부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장쑤는 가운데를 겹겹이 막는 수비로 인천시청의 실책을 유발했다. 센터백 지아쥔자오와 피벗 류쥐아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천시청은 지아쥔자오에 전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16-17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송지은은 후반 초반 17-17에서 속공으로 인천시청에 리드를 안겼다. 장쑤와 접전을 벌인 인천시청은 후반 종료 11분 30초를 남기고 이현주와 송지은의 연속 속공으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체력이 떨어진 장쑤가 실책을 남발하자 인천시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종료 4분 30초를 남기고 28-27로 앞선 상황에서 장쑤의 2분 퇴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송지은, 신은주, 김희진이 연속골을 뽑아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서울시청은 권한나가 12골을 넣었지만 일본 후코쿠은행과 30-30으로 비겼다. 과거보다 단단해진 일본 선수들의 파워에 경기 내내 고전하며 시소 게임을 펼쳤다.

후코쿠은행은 요코시마 아야가 11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시청은 29-30으로 끌려가던 종료 11초를 남기고 김이슬의 동점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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