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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진짜사나이 중년특집, 계속해서 이어지는 장난스러운 행동들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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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진짜사나이 중년특집, 계속해서 이어지는 장난스러운 행동들 이대로 괜찮은가
  • 박승우 기자
  • 승인 2016.04.18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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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승우 기자] '진짜 사나이2 중년특집'의 멤버들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군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준 장난스러운 모습들과 조교를 속이려고 하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일밤-진짜사나이2 중년특집'에서는 이동준, 조민기, 석주일, 윤정수, 김민교, 미노, 배수빈의 소지품 검사가 진행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조교에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조교를 속이려는 행동들을 들키며 기합을 받게 됐다.

'진짜사나이'에서 멤버들이 군 생활 적응을 힘들어 하며, 조교에게 혼나는 모습들은 프로그램에서 웃음코드로 자리 잡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멤버들의 행동들은 옳지 못했고 또한 기만한 행동들로 보이기까지 했다.

▲ '진짜 사나이2 중년특집'의 소지품 검사 장면. [사진=MBC '일밤-진짜사나이2 중년특집' 방송 캡처]

멤버들을 관리하게 된 이종민 조교는 멤버들에게 자율적으로 반입 물품들을 제출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은 하나둘씩 자신이 몰래 반입한 물건들을 제출하며 조교의 말을 듣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들은 거짓 행동이었다.

먼저 미노는 담배를 제출하지 않았고 다른 멤버가 담배로 지적을 당하자 그때서야 담배를 제출했다. 또한 윤정수는 자신이 가져온 공진당을 제출했다가 허락을 맡고 가져오는 과정에서 안에 같이 가져왔던 사탕을 그대로 가져가려다 적발되는 상황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석주일은 주머니에 있던 초콜릿을 걸렸고, 이동준은 조교 몰래 사탕을 반입해 생활관에서 취식까지 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동준의 행동은 눈치를 챈 조교에 의해 적발이 되며 기합을 받았지만 이러한 멤버들의 행동들은 너무나도 긴장된 모습이 없어 군대 생활에 대한 멤버들의 인식 문제점을 보여줬다. 물론 재미를 위해 이러한 행동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예능 프로그램의 한계는 존재한다. 하지만 나라를 지키는 군인임을 망각하고 행동하는 장난스러운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진짜 사나이'에서는 멤버들의 어설픈 군 생활들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더 자극적인 내용들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군기를 지키지 않고 있는 이런 장면들을 계속 내보낸다면 현실과 다른 군생활 모습에 시청자들은 괴리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의 멤버들이 자신의 아들뻘인 동기들과 좋은 경험을 쌓는 생활을 보여주고, 더욱 군기가 잡힌 모습을 선사한다면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멤버들이 너무 재미를 위해 억지스러운 행동들을 하기보다 진정성있는 행동으로 배우려는 의지를 프로그램에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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