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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태양의 후예' 데이비드 맥기니스·조재윤·지승현, 송중기·진구만큼 빛났던 '명품 악역들'… 갈등 통해 극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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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태양의 후예' 데이비드 맥기니스·조재윤·지승현, 송중기·진구만큼 빛났던 '명품 악역들'… 갈등 통해 극 이끌었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4.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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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태양의 후예’의 데이비드 맥기니스, 조재윤, 지승현이 각자 캐릭터들을 통해 극의 긴장감 유지에 도움을 줬다. 특히 세 사람은 송중기, 진구 등 주요 인물들과의 갈등을 일으키며 극의 대결구도를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2월24일부터 첫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백상훈·극본 김은숙, 김원석)는 데이비드 맥기니스. 조재윤, 지승현 등 악역들을 꾸준히 등장시켰다. 이로 인해 드라마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를 선보일 수 있었다.

‘태양의 후예’ 악역의 중심에는 아구스 역의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있었다.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과거 유시진(송중기 분)의 옛 동료였다. 그러나 그는 우르크에서 블랙마켓 갱단 두목으로 활동하며 무기 밀매를 담당하고 있었고 송중기와의 대립을 피할 수 없었다.

▲ KBS 2TV '태양의 후예' [사진= 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특히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우르크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송혜교를 납치하고 몸에 폭탄을 설치해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송혜교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 송중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또 다른 악역으로 활약한 사람은 조재윤이었다. 조재윤은 초반부터 이기적이고 계산이 빠른 진소장 역을 연기하며 우르크 지역의 갈등과 위기를 유발했다.

조재윤은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자 실종자 찾기보다 ‘서류 찾기’에 더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지시를 받고 손에 넣은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도망가다 'M3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위험에 빠졌다.

조재윤의 이기적인 행동은 윤명주(김지원 분)의 목숨을 위협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지원은 조재윤 수술 중 튀긴 피로 인해 M3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 KBS 2TV '태양의 후예' [사진= KBS 2TV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마지막 악역은 극 말미 등장했다. 북한군 안정준으로 출연한 지승현은 액션 신과 회상 신에 등장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승현은 해성병원 간호사 하자애(서정연 분)을 인질로 삼아 송중기와 대치하며 싸움을 벌였다. 이후 지승현과 송중기는 서로에게 총을 겨눴던 앙금을 지우고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지승현은 작전 중 전사 했다고 알려진 송중기와 서대영(진구 분)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가 인질로 잡혀 수감 된 두 사람을 구해 준 것으로 밝혀지며 ‘태양의 후예’의 극적인 연출을 돕기도 했다.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조재윤, 지승현 등 악역 캐릭터들의 활약은 ‘태양의 후예’가 끝까지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특히 이들의 악행은 갈등 유발 뿐 아니라 송송(송중기-송혜교)커플, 구원(진구-김지원)커플의 ‘사랑 확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태양의 후예’는 멜로 라인이 짙은 드라마였다. 그러나 무기 밀매 업자, 북한군 등 특수한 직업을 가진 악역들을 투입 시키며 멋진 액션 신들을 만들어 냈다. 악역들의 활약으로 액션과 멜로가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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