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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소녀에 특별한 선물, 약속 지킨 수아레스의 '티셔츠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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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소녀에 특별한 선물, 약속 지킨 수아레스의 '티셔츠 세리머니'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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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PKU 걸린 소녀 응원한다"는 티셔츠 카메라에 공개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9·FC 바르셀로나)가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득점 후 티셔츠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골 뒤풀이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었다. 희귀병 소녀와 한 약속을 지킨 골 셀러브레이션이었다.

수아레스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후반 18분 자신의 첫 득점 뒤 카메라를 향해 미리 준비한 티셔츠를 공개했다.

티셔츠에는 'Yo apoyo PKU'라고 적혀있었다. 선천성 희귀 유전 질환으로 선천성 대사효소결핍증이라고 부르는 PKU(페닐케톤요증)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는 23일 "수아레스는 지난 22일 ‘연대의 이야기’라는 책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PKU를 앓고 있는 소녀 칸델라의 부모로부터 골 셀러브레이션을 부탁받았다"고 전했다. 수아레스의 이날 골 뒤풀이는 칸델라의 부모와 한 약속을 지킨 것이었다.

수아레스는 리그 2경기 연속 4골을 폭발하며 리그 34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3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뛰어 올랐다. 팀 승리와 득점 선두 등극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수아레스는 칸델라를 위한 세리머니까지 하며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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