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안산 무궁화가 압도적 전력차를 뽐내며 경남FC에 완승을 거뒀다. 공격수 공민현은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안산은 연고지 이전 후 첫 홈 3연승을 거뒀다.
안산은 2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현승, 정혁, 정다훤, 공민현, 남준재의 연속골로 5-0으로 대승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안산은 5승 1패(승점 15)로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6일 충주 험멜전에서 득점을 뽑아냈던 공민현은 3-0으로 크게 앞서 있던 후반 24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최보경의 롱 패스를 그대로 받아 왼발 슛으로 경남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전반 초반 수비와 미드필더를 촘촘하게 유지하는 대형으로 안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안산은 한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광훈이 정혁의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고 신광훈의 크로스를 이현승이 시저스 킥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잘 버티던 경남은 후반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수비 집중력에서 안산에 완전히 밀렸다. 안산은 세컨볼을 향해 강하게 달려들었다. 공민현은 후반 13분 두 번째 골 과정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정혁의 쐐기골의 기점이 됐다.
이후 정다훤, 공민현, 남준재까지 골잔치에 가세했다. 군경 팀 특성상 골 세리머니로 거수 경례를 하는 안산 선수들은 이날 골 폭죽 속에 5번이나 경례를 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7골을 넣었던 안산은 5골을 몰아넣으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각기 다른 선수가 5골을 터뜨리며 공격 패턴의 다양함을 보여줬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공민현을 제외한 4명의 선수가 올 시즌 처음 골맛을 보며 앞으로 일정을 기대케 했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경기에서 2-1로 이기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40분 이동수의 패스를 받은 김동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대전은 후반 16분 포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유승완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나란히 K리그 클래식에 있었다가 대전과 함께 챌린지로 강등된 부산은 포프와 스토야노비치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대전의 첫 승 희생양이 됐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24일 현재)
순위 | 구단 | 경기수 | 승점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1 | 안산 | 6 | 15 | 5 | 0 | 1 | 12 | 4 | +8 |
2 | 서울이랜드 | 5 | 11 | 3 | 2 | 0 | 6 | 2 | +4 |
3 | 강원 | 5 | 9 | 3 | 0 | 2 | 8 | 3 | +5 |
4 | 대구 | 5 | 9 | 2 | 3 | 0 | 6 | 2 | +4 |
5 | 부천 | 5 | 8 | 2 | 2 | 1 | 5 | 3 | +2 |
6 | 부산 | 6 | 7 | 2 | 1 | 3 | 6 | 8 | -2 |
7 | 안양 | 5 | 6 | 1 | 3 | 1 | 3 | 3 | 0 |
8 | 충주 | 6 | 4 | 1 | 1 | 4 | 4 | 7 | -3 |
9 | 대전 | 5 | 3 | 1 | 0 | 4 | 3 | 9 | -6 |
10 | 고양 | 6 | 2 | 0 | 2 | 4 | 2 | 10 | -8 |
11 | 경남 | 6 | -2 | 2 | 2 | 2 | 4 | 8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