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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딴따라' 싱글대디 이태선, 삶의 풍파 묻어나는 말로 강민혁 위로 "살다 보면 다리에 힘풀리는 일들 생기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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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딴따라' 싱글대디 이태선, 삶의 풍파 묻어나는 말로 강민혁 위로 "살다 보면 다리에 힘풀리는 일들 생기더라고"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4.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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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딴따라' 밴드의 베이시스트가 된 이태선이 귀여운 외모와는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 나연수로 등장했다. 그는 지금 누구보다 힘들 강민혁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는 조력자로 나서 시청자들을 감동시키며 앞으로의 역할에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딴따라'(극본 유영아·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는 단란주점에서 오부리 밴드 기타리스트로 연주를 하던 나연수(이태선 분)가 '딴따라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선은 딴따라 기타리스트인 카일(공명 분)과 함께 조하늘(강민혁 분)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았다가 이지영(윤서 분)의 친구들이 그의 집 벽에 낙서한 흔적들을 보게 됐다. 강민혁은 윤서 때문에 성추행범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었고, 윤서는 그를 더욱 난감하게 만들려고 했다.

▲ '딴따라' 이태선 [사진=SBS '딴따라' 방송 화면 캡처]

이태선의 태도는 성추행범과는 밴드를 하지 못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 공명과는 달랐다. 그는 아들 찬희의 색칠공부를 하는 중이라며 조그린(혜리 분), 조하늘 남매의 집 담벼락을 예쁜 그림으로 물들였다. 그 뒤 강민혁에게 "하늘아, 내 처지에 이런 말 웃기겠지만 기죽지마. 살다 보니 다리에 힘 풀리는 일들이 생기더라고"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오부리 밴드란, 라이브 카페나 단란주점에서 자신의 음악이 아닌 손님들의 음악에 구색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 밴드로, 이태선이 딴따라 밴드에 들어가기 전에 하던 일이었다. 그가 오부리 밴드 일을 한 이유는 21살에 낳은 아들 찬희를 위해서였다. 이태선은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에 누군가를 책임졌고, 생계를 위해 사람들의 무시를 참고 살았다.

이태선이 겪어왔던 고난과 강민혁이 성추행범으로 오해받는 상황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태선은 강민혁보다 삶의 경험이 많은 어른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전한 것이었다. 이태선이 강민혁의 든든한 편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강민혁은 여러 고민 끝에 신석호(지성 분)에게 음악을 관두겠다는 의사를 전한 상태고, 혜리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매니저를 자처했다. 강민혁의 편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태선이 혜리, 지성과 함께 강민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어떻게 애를 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등장부터 진심이 갖는 힘을 보여준 이태선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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