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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마스터-국수의 신' 천정명의 교복 무리수, '절대악역' 소화하는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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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마스터-국수의 신' 천정명의 교복 무리수, '절대악역' 소화하는 조재현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4.2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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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마스터-국수의 신'에 여러 '무리수 설정'이 등장했다. 고등학생 연기는 비주얼이 중요해 연기력으로 채울 수 없는 장면이었으나, 김길도의 끝없는 악행은 조재현의 열연을 통해 힘을 얻었다.

28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연출 김종연 임세준) 2회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분)가 무명이(천정명 분)를 해치기 위해 보육원에 접근했다. 김길도는 어린시절 화재사고로 화상을 입은 '최순석'(무명이의 본명)을 찾아나섰고, 보육원 원장은 무명이가 그 최순석임을 알아챘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무리수' 장면이 등장했다. 무명이는 고등학생으로,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상대역인 채여경을 맡은 정유미는 밝고 명랑한 성격을 표현하고, 교복 역시도 잘 어울려 10대 고등학생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무명이 역을 맡은 37세 배우 천정명에게 고등학생 설정은 버거웠다. 정유미와 천정명의 투샷은 동급생보다는 사제관계로 보였다.

▲ [사진=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방송화면 캡처]

악인 김길도(조재현 분)가 저지르는 악행은 끝이 없었다. 김길도는 스승 고대현(최종원 분)을 해치기에 이르렀다.

여기엔 식당 궁락원 문제가 얽혀 있었다. 고대현은 식당 궁락원과 관련된 의견 차이로 김길도와 갈등했다. 평소 김길도를 석연치않게 여겼던 고대현은 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고대현은 김길도가 살인범이란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김길도 역시 고대현의 움직임을 눈치챘고, 그를 살해하려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고대현의 사망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당 사고는 김길도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스승을 살해하기까지 하는 인물이란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불과 2회가 진행됐을 뿐임에도 '마스터-국수의 신'에는 벌써 살인, 살인미수, 방화, 신분위조 등 다양한 범죄가 등장했다. 모두 김길도 한 사람의 짓이다.

▲ [사진=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방송화면 캡처]

'절대 악역'의 극단적인 악행은 현실성을 떨어뜨리고, 이야기의 촘촘함과도 멀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이런 약점을 덮어준 것은 조재현의 연기였다. 조재현은 숨겨왔던 과거 악행을 들키자 경악하는 표정 연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면모 등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김길도는 희대의 악역으로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인물이지만, 조재현의 연기는 개연성과 현실성까지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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