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왜 나를 기용하지 않느냐’고 한풀이를 하는 것만 같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일주일 만에 선발 출전해 3안타를 때렸다. 이쯤 되면 벅 쇼월터 감독도 선발 라인업을 다시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경기는 6회 진행 중이다.
나왔다 하면 안타다. 우로, 좌로, 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시범경기 극심한 슬럼프로 퇴출설이 돌았던 그 선수가 맞나 싶다. 비로소 KBO리그 최고 교타자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있는 김현수다. 시즌 타율은 0.643(14타수 9안타)로 급등했다.
세 타석 모두 변화구를 공략했다. 첫 타석 3회 2루타는 선발 맷 레이토스의 시속 87마일(140㎞)짜리 체인지업을 당겨 2루타를 만들었다. 4회 좌전안타는 79마일(127㎞) 슬라이더였다. 6회 중전안타는 잭 푸트넘의 84마일(135㎞) 스플리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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