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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13타자 연속 범타, '불운의 사나이' SK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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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13타자 연속 범타, '불운의 사나이' SK 켈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0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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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6피안타 4실점, 타선 1득점 그쳐... 시즌 2패째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5월의 시작도 ‘불운’이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또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켈리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 SK는 1-10으로 완패했다. 2연승 마감.

1회말 무사 1루서 고종욱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맞은 그는 이택근에게도 2루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이후 13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거칠 것이 없었다. 2~4회 투구수는 각각 12구, 10구, 14구에 불과했다.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켈리가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3타자 연속 범타의 좋은 내용이 있었지만 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5회말 1사서 불길한 징조가 나왔다. 실책성 플레이가 화근이 됐다. 김하성이 때린 타구는 코스가 좋긴 했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불운은 이어졌다. 유재신의 타구도 베이스 커버를 위해 2루로 움직인 김성현 쪽으로 향하며 안타가 됐다.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그는 고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택근을 삼진, 김민성을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장면이었다. 타선도 2회초 김강민의 타점을 제외하면 침묵했다.

켈리는 4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78, 5경기 중 4회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는 20일 인천 넥센전 6이닝 무실점 경기가 유일했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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