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점심 먹으러 이탈리아행…토트넘 경기 결과에 우승여부 가려질 수도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 시티 감독이 우승 경쟁팀 토트넘의 경기를 보지 못한다. 이탈리아에 있는 어머니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과 인터뷰에서 “나는 토트넘의 결과를 가장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96세 어머니와 점심을 함께하러 이탈리아로 갈 것이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의 경기를 보고 싶지만 비행기가 잉글랜드에 착륙해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스터 시티는 토트넘에 승점 8 앞서 있기 때문에 토트넘이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라도 비기거나 지면 우승을 차지한다. 토트넘은 3일 첼시와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레스터 시티의 우승 여부가 가려질 수도 있다.
레스터 시티는 1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우승을 조기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승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우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뒀다.
이탈리아로 떠나는 라니에리 감독과 다르게 레스터 시티 선수들은 다같이 모여 토트넘의 경기를 볼 계획이다. 주장 웨스 모건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볼 것이다. 우리의 우승이 확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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