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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도 통하는 박병호 파워에 미국 언론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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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도 통하는 박병호 파워에 미국 언론 '엄지척'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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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어디서든 50홈런을 때릴 수 있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메이저리그(MLB)에 연착륙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에 미국 현지 언론들이 연이어 호평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보여주던 파워를 MLB에서도 발휘하는 것에 대해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마이클 벨러 기자는 8일(한국시간) “박병호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박병호의 경우는 아주 흥미롭다”며 “KBO리그에서 보여준 파워와 MLB에서 보여준 파워가 같다. 지금까지 박병호의 기록을 보면 어느 리그에서나 5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병호는 8일까지 7홈런을 쳐 장타율이 무려 0.598에 이른다. 특히 순수장타율(장타율-타율, ISO) 부문에서 0.329로 전체 9위”라며 “박병호보다 앞선 선수들은 앤서니 리조(0.381, 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하퍼(0.367, 워싱턴 내셔널스), 놀란 아레나도(0.350, 콜로라도 로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0.343, 마이애미 말린스) 등인데, 이들은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된다”고 칭찬했다.

박병호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삼진율에 대해서는 “29%다. 이는 첫 5경기에서 12개 삼진을 당한 부진 때문”이라며 “그 5경기를 빼면 19경기에서 15삼진을 당해 삼진율이 20.8%로 떨어진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벨러 기자는 “가장 평가하기 어려운 선수가 태평양을 건너온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이 거둔 자국리그 성적을 MLB에서 어떻게 환산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한국 선수들은 최근 MLB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병호는 첫 5주 동안 KBO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 박병호의 힘을 필요로 한다면 그를 즉시 매경기 기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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