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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한 LG트윈스 소사, 시즌 최다이닝-최소실점 동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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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한 LG트윈스 소사, 시즌 최다이닝-최소실점 동시 기록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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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8이닝 2실점 호투, 최근 상승세 이어간 피칭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팀 연패 탈출의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올 시즌 들어 가장 눈부신 피칭을 했다.

소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 중인 소사는 최근 3경기 행보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24일 넥센전에서 6이닝 3실점, 30일 kt전에서 6⅓이닝 3실점, 지난 5일 두산전에서 5⅔이닝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세 경기 중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삼성 상대 선발 출장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시속 150㎞대 강속구를 바탕으로 삼성 타선을 상대한 소사는 별 위기 없이 1회와 2회를 막았다. 3회에는 2루타와 야수선택,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소사는 무실점 이닝을 늘려갔다.

4회 역시 실점 없이 마무리한 소사는 5회 2사 후 박해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다음타자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홈으로 파고들던 선행주자가 아웃돼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6회를 마친 소사는 7회 2사 이후 김태완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이영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사는 8회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2사 3루에서 이승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다음타자 성의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8회까지 106구를 던진 소사는 9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삼성 타자들을 침묵시킨 소사가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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