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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딴따라' 지성과 전노민, 음모에는 음모로…치열한 일진일퇴 공방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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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딴따라' 지성과 전노민, 음모에는 음모로…치열한 일진일퇴 공방전 벌여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5.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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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주인공인 '딴따라 밴드'를 둘러싸고 전노민과 지성의 머리싸움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 신석호(지성 분)와 Ktop 대표 이준석(전노민 분)은 '딴따라 밴드'의 방송출연 문제를 둘러싸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더욱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성은 방송국에 무릎까지 꿇어가며 '딴따라 밴드'가 음악방송의 오프닝 무대를 통해 데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딴따라 밴드'의 데뷔소식을 접한 Ktop 대표 전노민은 '딴따라 밴드'가 출연할 경우 Ktop 소속 연예인들이 음악방송 뿐 아니라 방송국 프로그램 전체를 보이콧하겠다고 협박해 '딴따라 밴드'의 무대를 무산시킨다.

▲ 11일 방송된 SBS '딴따라'에서는 신석호(지성 분)와 Ktop 대표 이준석(전노민 분)이 '딴따라 밴드'의 방송출연 문제를 계기로 양보 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사진 = SBS '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이 상황에서 지성을 돕고 나선 것은 Ktop의 횡포를 못마땅하게 여긴 방송국 국장 권해효였다. 권해효는 전노민을 직접 방송국으로 불러서 '딴따라 밴드'를 예정대로 음악방송에 출연시키고, 대신 드라마국한테도 이 사건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음악방송과 드라마까지도 Ktop 소속 연예인들을 출연시키지 않겠다며 전노민에게 제대로 엿을 먹였다.

지성에게 나타난 뜻밖의 아군에게 오히려 뒤통수를 맞게 된 전노민은 이를 갈며 본격적으로 지성을 업계에서 매장시킬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전노민은 먼저 김주한(허준석 분)에게 '딴따라 밴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라디오든, 지방 방송국이든 가리지 말고 출연을 저지시키라고 지시한다.

이어 전노민은 조하늘(강민혁 분)의 형인 '조성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고 있는 변사장(안내상 분)을 불러내 "조성현의 죽음에 대해 입을 다무는 댓가"로 거액의 돈봉투를 건네 회유하려 하고, 음원 사재기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오정세 분)에게는 지성이 과거 잭슨의 새 앨범 발매 당시 성지루와 함께 주도했던 '음원 사재기'에 관련된 증거자료를 넘기며 지성을 타깃으로 할 것을 지시한다.

전노민이 이처럼 차곡차곡 지성의 목을 조를 준비를 하는 동안, 지성 역시 호락호락하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이미 강민혁이 뒤집어 쓴 성추행 사건의 진범이 잭슨의 멤버이자 자신과 절친한 사이였던 지누(안효섭 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성은 허준석에게 안효섭이 술에 취해 여자를 차에 데리고 타는 모습 등이 찍힌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며 허준석을 긴장하게 만든다.

또한 여기에 강민혁도 성추행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파고는 한층 높아진다. '딴따라 밴드'는 음악방송 출연 이후 겨우 라디오 출연 스케줄을 잡았지만 안효섭이 직접 게스트로 출연함에 따라 현장에서 라디오 출연이 취소되는 사태를 맞이한다.

▲ SBS '딴따라' [사진 = SBS '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강민혁은 방송국 복도에서 안효섭의 목 뒤에 새겨진 타투를 보고, 안효섭이 바로 부산에서 이지영(윤서 분)을 성추행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어 강민혁은 안효섭이 라디오 방송을 하는 도중에 "부산에서 봤을 때는 어두워서 확신이 없었는데 오늘 타투를 보니 지누씨가 맞네요"라는 의미심장한 사연을 보내, 안효섭이 라디오 방송 도중 덜덜 떨며 뛰쳐나가게 만들었다.

'딴따라'는 일류 매니지먼트 회사의 잘 나가던 이사에서 하루 아침에 밑바닥으로 굴러 떨어진 지성이 '딴따라 밴드'를 결성해 다시 한 번 연예계에서 도약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딴따라 밴드'의 음악보다는 이처럼 물고 물리는 사건들이 연이어 숨어 있다.

전노민과 지성, 허준석 사이에 오고가는 치열한 음모들 위에 강민혁의 성추행 사건, 그리고 아직까지는 마각만 살짝 드러나 있지만 강민혁의 형인 '조성현'의 죽음에 얽힌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11일 방송된 '딴따라' 7회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였던 '딴따라 밴드'의 음악방송 데뷔의 임팩트는 살짝 곁다리처럼 넘어간 경향이 있었다. '딴따라'도 결국 음악 드라마라기보다는 음모와 사건이 난무하는 그런 드라마로 결국 안착되어 가는 기분이 안 들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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