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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경보, WHO 대책은 빈민가-혼잡지역 방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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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경보, WHO 대책은 빈민가-혼잡지역 방문 자제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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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피부 노출 최소화하고 성관계는 안전하게"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2016 리우 올림픽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직접 나서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주의점을 전달했다.

WHO는 1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선수들에게 “지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리우 시내의 빈민가와 혼잡 지역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WHO에 의하면 브라질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된 58개국 중 하나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걸리게 된다. 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면 눈이 충혈되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길랑바레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초신경이 염증으로 마비되는 것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소두증을 가진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소두증 신생아의 90%는 지능이나 신체 발달이 부진한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신생아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WHO는 또 성관계는 안전하게 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여는 대신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을 추천했다.

대한체육회도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에 예방하기 위해 경기 단체에 질병 예방 수칙이 담긴 내용을 전달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올림픽 단복도 긴바지로 통일해 위험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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