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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튜어트 '악몽의 6회' 서건창 타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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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튜어트 '악몽의 6회' 서건창 타구가 원인?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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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2사 후 적시타, 3점 홈런 내주며 4실점

[고척=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타구에 맞은 여파가 컸다. NC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6회말 갑자기 흔들리며 패전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스튜어트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8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투구수는 90구,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5회말 마지막 타자 서건창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은 영향이 있어 보였다. 스튜어트는 팀이 2-1로 앞선 6회말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줬다.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고종욱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박동원에게 던진 초구가 좌월 스리런 홈런이 됐다. 자책점은 순식간에 5로 늘어났다.

▲ NC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스포츠Q DB]

경기를 중계한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6회말 들어서 갑자기 투구 간격이 짧아졌는데 5회말 손에 맞은 여파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구위는 좋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예리하게 떨어졌다. 슬라이더가 좌타자의 무릎 부근으로 효과적으로 파고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5이닝 호투가 가려지고 말았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썩 좋지 않았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무실점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에릭 해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군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책임이 막중해졌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외국인 투수들은 무조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튜어트의 투구는 사령탑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튜어트는 김지수에 내야안타를 맞고 2번째 투수 민성기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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