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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내야수 양키스 레프스나이더, '시즌 첫 MLB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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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내야수 양키스 레프스나이더, '시즌 첫 MLB 승격'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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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타율 0.293, 2루수 외 3루수-우익수까지 소화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내야수 로버트 레프스나이더(25)가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승격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8일(한국시간) “양키스가 트리플A에서 레프스나이더를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고 보도했다.

레프스나이더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에서 타율 0.293(133타수 39안타) 2홈런 10타점 18득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2루수 글러브를 꼈지만 올 시즌에는 2루수 외에도 3루수와 우익수까지 소화했다. 올 시즌 출전한 34경기 중 17경기를 3루수로 나섰고 지난 4일부터는 우익수로 총 5경기를 뛰었다.

MLB에 올라왔지만 경기에 출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가 출전이 어려울 때 레프스나이더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레프스나이더는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5개월만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애리조나 대학 시절인 2012년 대학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2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계약금 20만5900 달러(2억4000만 원)를 받고 양키스에 지명됐다.

레프스나이더는 지난해 7월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통해 MLB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16경기에 나서 타율 0.302(43타수 13안타)에 2홈런 5타점을 기록,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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