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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 0.074' 4번타자 박병호, 몰리터 감독 신뢰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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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 0.074' 4번타자 박병호, 몰리터 감독 신뢰 언제까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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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전 4타수 무안타 2삼진, 시즌 타율 0.248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근 4번 타자로 출장 기회를 늘리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득점권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병호를 바라보는 폴 몰리터 감독의 신뢰가 언제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박병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4’로 마감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48(47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박병호는 두 차례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했지만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크 펠프리를 맞아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된 박병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 찬스를 맞았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3-2에서 10구를 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경기 연속 삼진을 당한 순간.

8회 다시 득점권 상황을 맞았다. 팀이 2-7로 뒤진 8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1-2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직전 경기까지 시즌 득점권 타율이 0.080(25타수 2안타)이었던 박병호는 이날 득점권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쳐 0.074(27타수 2안타)로 더 떨어졌다.

찬스에서 매우 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몰리터 감독이 4번 타자로서 해결을 볼 수 있게끔 기회를 주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타순이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에 2-7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28패(10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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