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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유로파리그 '끝판왕 DNA' V5에 첫 3연패까지, 리버풀 '클롭매직'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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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유로파리그 '끝판왕 DNA' V5에 첫 3연패까지, 리버풀 '클롭매직'도 지웠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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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무패, 리그 7위에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세비야가 리버풀을 꺾고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5회 트로피를 들어올려 최다 우승팀 자리를 굳혔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력으로 결승까지 왔지만 유로파리그 최강자 세비야를 넘지 못했다.

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2005~2006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을 처음 들어올린 후 11시즌 동안 5회 우승으로 유로파리그의 지배자가 됐다. 특히 결승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세비야는 전반 34분 리버풀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내내 기록한 슛은 전반 32분 케빈 가메이로의 오버헤드킥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완전히 달랐다. 세비야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우측 측면 수비수 마리아누의 돌파에 이은 가메이로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이어 주장 코케가 후반 19분, 25분 연속골을 터뜨려 역전승을 완성했다.

세비야는 2005~2006 시즌 미들스브러를 4-0으로 대파하고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음 시즌에는 에스파뇰과 2-2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제압, 2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조용하던 세비야는 2013년 1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후 ‘유로파리그 DNA’가 살아났다. 2013~2014 시즌 벤피카와 결승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지난 시즌에는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를 3-2로 꺾었고 올 시즌 리버풀을 누르며 통산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세비야 측면 공격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는 개인 통산 5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자가 됐다. 세비야 유스팀 출신인 레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09~2010 시즌과 2011~2012 시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비야로 돌아와서 유로파리그 3연패에 기여했다.

올 시즌 세비야는 초반 부진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리그에서 14승 10무 14패, 승점 52로 7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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