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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MLB 공부, '톱구종' 브리튼 싱커에 호되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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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MLB 공부, '톱구종' 브리튼 싱커에 호되게 당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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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선정 최고 구질, 96마일 싱커 6개에 속수무책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래서 메이저리그(MLB)가 어렵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타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최고 구종에 호되게 당했다. 생전 처음 보는 날카로운 싱커에 호되게 당했다.

이대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 8회초 1사 만루서 애덤 린드를 대신해 대타로 등장,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45(53타수 13안타)로 내려앉았다.

브리튼의 싱커는 지난 1월 미국 대표 스포츠매체 ESPN이 선정한 최고의 구질이다. 평균 구속이 95.8마일(154km)인데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급격히 꺾여 숱한 헛스윙을 유도한다. 브리튼은 이 무기 하나만으로 지난해 64경기 65⅔이닝을 소화하며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브리튼은 싱커만으로 이대호를 상대했다. 모든 공이 96마일이었다. 초구는 볼이었지만 나머지 5개는 고전했다. 3구째 헛스윙은 공과 방망이의 차이가 크게 났고 4,5구 파울도 갖다맟추기에 급급했다. 6구에도 맥없이 헛쳤다. ‘야구꾼’들이 총집결한 빅리그의 위력을 실감한 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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