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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기 반입 금지 반발' 바르셀로나, 국왕컵 결승 보이콧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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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기 반입 금지 반발' 바르셀로나, 국왕컵 결승 보이콧 고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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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부회장 "카탈루냐기 반입 금지는 표현의 자유 침해"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기 경기장 반입 금지 조치에 반발했다. 바르셀로나는 코라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 보이콧까지 고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를레스 비야루비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20일(한국시간) 카탈루냐 지역 라디오 방송 RAC1을 통해 “카탈루냐기 반입 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결승전 보이콧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와 경찰은 “23일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카탈루냐기를 갖고 입장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미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위해 팬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클럽이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경기장 안에서 끊임없이 카탈루냐기를 흔들며 독립을 지지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카탈루냐기를 흔들었다. UEFA는 스포츠에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에 벌금 3만 유로(4000만 원)를 부과했다.

팬들은 지난해 9월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도 카탈루냐기를 흔들었다. UEFA는 10월 4만 유로(5300만 원)의 벌금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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