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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히 적중한 '결승 적시타' 이대호 노림수, "속구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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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히 적중한 '결승 적시타' 이대호 노림수, "속구 기다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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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적은 출전 기회에도 뛰어난 활약, 더 많은 기회 받을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적은 출전 기회에도 빼어난 노림수를 자랑하는 타격으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대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7회초 교체 출전,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8-3으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 타석에 선 뒤 상대 투수 블레이크 우드의 시속 151㎞ 속구를 받아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애틀 지역 일간지 시애틀타임즈에 따르면 경기 후 이대호는 “속구를 머리 속에 그리고 있었다. 기다린 공이 들어왔고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 언론은 “7회초 2사 애덤 린드의 타석에서 대타로 이대호가 들어섰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고 설명했다.

9회에도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점보 디아즈의 2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째 아치를 그리며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대타로 나선 이대호가 7회 역전 2타점과 9회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며 “그는 플래툰 1루수로서 55타수의 기회만을 얻었지만 타율 0.273에 6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호는 굉장한 파워를 지녔다.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시애틀은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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