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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장시간 대혈투' 한화-kt, 승자 없는 28안타 332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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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장시간 대혈투' 한화-kt, 승자 없는 28안타 332분 공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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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최장시간인 5시간32분 걸려…한화 이태양 프로 첫 타석

[대전=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를 벌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장단 28안타를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한화와 kt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8-8로 비겼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11승 28패 1무, kt는 17승 22패 2무를 기록했다. 양 팀의 연승, 연패 기록은 그대로 유지됐다.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였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이날 경기는 5시간 32분 후인 오후 10시 32분에 끝났다. 지난 4월 2일 LG-한화전에서 기록한 5시간 13분을 넘겼다.

▲ 21일 kt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하주석. [사진=스포츠Q DB]

먼저 점수를 낸 쪽은 한화였다. 1회말 김태균, 송광민, 양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엔 송광민의 3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kt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무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시동을 건 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오정복의 밀어내기 볼넷,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 김종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 이대형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점수를 뽑아냈다. 1사 1, 3루에서 오정복의 1타점 희생플라이, 박기혁의 1타점 2루타로 3점차까지 달아났다.

역전을 당한 한화는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2사 주자 1, 2루에서 정근우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쳐 7-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결정 나지 않고 연장까지 갔다. kt가 먼저 중심을 무너뜨렸다. 연장 11회초 2사 1, 2루에서 오정복이 유격수 강습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값진 1점을 안겼다.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맞은 11회말 2사 1, 3루에서 조인성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8-8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12회초 득점에 실패하고 한화가 12회말 공격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가 윌린 로사리오를 거르자 한화는 투수 이태양을 타석에 세웠다. 프로 첫 타석에 선 이태양이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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