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앵그리버드'가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막아섰다.
23일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앵그리버드'는 이번 주말(20일~22일) 3일 동안 미국에서 39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해, 3311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제치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앵그리버드'는 2009년 핀란드의 게임회사인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을 원작으로, 게임 '앵그리버드'에 등장하는 '레드'와 '척', 폭탄새 '밤' 등의 캐릭터들이 버드 아일랜드의 평화를 위협하는 초록돼지 '피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총 73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앵그리버드'는 미국에서 개봉 첫 주말에 전체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고, 미국 외에서는 1억 12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해 개봉 첫 주에만 제작비의 두 배를 넘는 1억 51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전세계에서 기록했다.
2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는 3주차에는 '앵그리버드'에게 근소하게 뒤지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만 3주 동안 3억 4739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해 역대 흥행 35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세계흥행에서도 10억 5349만 달러를 기록하며 10억 달러 흥행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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