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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무서운 이야기3' 임슬옹, 생고기 먹는 연기? "원래 생간도 못 먹었는데, 지금은 선지도 먹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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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무서운 이야기3' 임슬옹, 생고기 먹는 연기? "원래 생간도 못 먹었는데, 지금은 선지도 먹을 수 있어"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5.24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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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3'에서 여우에게 홀린 조선시대 선비로 출연한 임슬옹이 첫 공포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임슬옹은 2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3 : 화성에서 온 소녀'의 언론시사회에서 첫 공포영화 출연에 대해 "그동안 공포영화를 보며 어떻게 저렇게 소리를 지르고 눈을 뜰까 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되더라"며 공포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임슬옹은 총 세 편의 공포영화로 구성된 '무서운 이야기3'에서 백승빈 감독이 연출한 첫 번째 에피소드인 '여우골'에 출연한다. '여우골'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갑자기 도적떼에게 쫓겨 인적이 드문 산골마을에 오게 된 선비 이생(임슬옹 분)이 정체불명의 여인(임유진 분)과 노인(김종수 분)이 기거하는 집에서 하루를 묵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

특히 '여우골'에서 임슬옹을 난감하게 만든 장면은 '여우골'에 기거하는 정체불명의 여인과 노인이 "아들의 제삿날"이라며 대접하는 생고기와 생간을 억지로 집어먹는 장면이었다. 임슬옹은 "원래 생간이나 생고기 같은 걸 못 먹는데, 영화 촬영 때문에 먹어야만 했다"며, "그래서 지금은 선지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 영화 '무서운 이야기3 : 화성에서 온 소녀'에 출연한 임슬옹과 경수진 [사진 = 스포츠Q DB]

'여우골'을 연출한 백승빈 감독은 임슬옹에 대해 "원래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해 색안경을 좀 끼고 있었는데, 임슬옹의 연기열정에는 감탄했다"며, "영화에 등장한 동굴이 3초만 있어도 마스크가 검게 변할 정도로 공기가 안 좋은 곳인데, 임슬옹은 하루 종일 동굴에 있으면서도 표정 한 번 안 찡그리고 열심히 연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무서운 이야기3'의 두 번째 에피소드인 '로드레이지'에서 보복운전을 하는 트럭 운전기사에게 죽을 고비를 넘기는 '수진'을 연기한 경수진도 첫 공포영화 출연에 대해 유난히 힘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로드레이지'는 바쁜 직장생활 중 틈을 내어 여행을 떠나게 된 연인 동근(박정민 분)과 수진(경수진 분)이 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대형 트럭과 시비가 붙으며 보복운전을 주고 받다가 트럭 운전기사(이대연 분)의 공격에 목숨을 위협받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경수진은 "영화가 모두 밤장면만 등장해 밤촬영만 하다보니 시간적 제약이 너무나 많았다"며 마지막에 자신을 공격하던 트럭 운전기사에게 광기어린 복수를 하는 대목에 대해 "촬영현장이 너무 열악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분노가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 같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로드레이지'를 연출한 김선 감독도 "덤프트럭 안에서 경수진씨가 구르는 장면은 세트에서 무려 36시간 가량을 촬영했는데, 덤프트럭 세트 안에서 구르고 넘어지는 열연을 펼쳐줬다"며 경수진의 연기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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