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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할례 다룬 다큐멘터리 '소녀와 여자',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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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할례 다룬 다큐멘터리 '소녀와 여자', 6월 개봉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5.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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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논란의 여성 성기절제를 말하다."

성인이 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아프리카 소녀들의 여성성기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에 대해 다룬 영화 '소녀와 여자'가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소녀와 여자'(감독 : 김효정 | 출연 : 엘리자 구티, 아니타 쾀보카 | 제작 : 꿈꾸는 오아시스 | 공동제작 : 알고리즘 미디어 랩 | 배급지원 : 영화진흥위원회 | 배급/마케팅 : 인디스토리)는 전통과 인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보이지 않는 격자 속에 갇혀 어딘가를 또렷이 응시하고 있는 한 소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나는 어디에 있나요?”라는 카피는 전통과 인습 사이 갈등하는 소녀의 처지에 대한 궁금증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메인 예고편에는 아프리카의 평화로운 전경과 소녀들의 쾌활하고 순수한 모습이 담겼다. 할례를 받은 '아니타'와 여성성기절제를 피해 할례 반대 캠프로 도망친 '엘리자', 두 소녀의 이야기는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성 할례’라는 표현으로 통용되는 ‘여성성기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란 여성의 생식기를 절제해 성적 욕망을 제거하려는 것으로, 전세계 2억 명의 여성들이 경험했다. 현재도 매년 300만 명, 평균적으로 3세에서 15세 사이의 소녀들이 겪고 있다.

여성성기절제는 대부분 의학적 지식이 없는 전통 할례 시술자로부터 받게 되며,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 배뇨 장애, 불임 등 수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 때문에 할례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소녀와 여자'는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나쁜 전통이라면 버려야 한다는 사람들의 두 입장을 다층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소녀와 여자'는 오는 6월16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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