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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모의고사 A+' 안바울, 마스터스유도 데뷔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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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모의고사 A+' 안바울, 마스터스유도 데뷔 금메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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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진-김잔디 준결승 분패 후 동메달로 만회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리우에서 금빛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안바울(22·남양주시청)이 올림픽 모의고사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안바울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마스터스 남자 66㎏급 결승에서 랭킹 3위 투무르쿠레그 다바도르진(몽골)에 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스터스 대회는 체급별 세계랭킹 1위부터 16위까지만 출전한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지난 2월 뒤셀도르프 그랑프리를 제패한 안바울은 리우 올림픽 개막을 69일 앞둔 시점에서 또 세계를 호령해 한국 유도 경랑급의 간판임을 입증했다.

▲ 안바울(왼쪽에서 2번째)이 IJF 마스터스 남자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동료들과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제공]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바울은 2회전도 상대 반칙승으로 손쉽게 따냈고 8강에서 골란 폴락(이스라엘)을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세르지우 올레이닉(포르투갈)을 유효승으로 따돌린 뒤 다바도르진의 기권으로 영예를 안았다.

2011년 태극마크를 단 뒤 60kg급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던 안바울은 66kg급으로 체급을 올린 2014년 11월 제주 그랑프리 은메달로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안바울은 지난해 2월 바르샤바 유럽오픈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뒤 8월 세계선수권대회 패권을 거머쥐며 일약 세계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으로 지난해 3관왕을 완성했다. 올들어 2월에만 파리 그랜드슬램 동메달에 이어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안바울은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마스터스도 데뷔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올림픽만 제패하면 기념비적인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된다.

▲ 안바울이 올림픽 개막을 69일 앞둔 모의고사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유도의 리우 전망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60㎏급 세계랭킹 2위 김원진(24·양주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랭킹 15위 리마레 빈센트(프랑스)에 분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그는 세계랭킹 1위 칸바트 볼드바타르(몽골)를 지도승으로 꺾어 자존심을 회복했다.

여자 57㎏급 세계랭킹 2위인 김잔디(25·양주시청)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준결승에서 랭킹 3위 마티 맬로이(미국)에 발뒤축걸기 한판패를 당한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13위 리엔천링(대만)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48㎏급 정보경(25·안산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리나 체르니아크(우크라이나)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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