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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근대5종 에이스 정진화, 세계선수권 동메달 '2연속 올림픽 출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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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근대5종 에이스 정진화, 세계선수권 동메달 '2연속 올림픽 출전 청신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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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504점으로 3위…"수영에서 최고기록을 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동메달을 따 매우 기쁘다. 이번 메달 획득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 근대5종의 ‘에이스’ 정진화(27·LH)가 2016 세계근대5종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정진화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개인 결승서 합계 1504점을 획득했다. 비러드 발렌틴(프랑스·1514점), 레선 알렉산데르(러시아·1510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정진화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정진화. [사진=스포츠Q DB]

정진화는 펜싱에서 24승을 거두며 전체 2위를 차지, 250점을 획득했다. 수영에서 2분00초12(6위)를 기록하며 340점을 추가한 정진화는 승마에서 300점(4위), 크로스컨트리에서 614점(11분26초57·19위)을 보탰다.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에 따르면 정진화는 “동메달을 획득해 정말 기쁘다. 이번 대회가 리우 올림픽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매 경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다보니 긴장했는데, 수영에서 최고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한국체대 시절인 200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계주에서 금메달 따며 주목받았던 정진화는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해 런던 올림픽에서 최종 1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했다. 오른쪽 정강이 부상 속에서도 진통제를 먹으며 투혼을 발휘했던 정진화는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메달을 거머쥔 정진화가 4년 전 런던 올림픽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 참석한 정진화. [사진=국제근대5종연맹 페이스북 캡처]

이번 대회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기대를 모았던 전웅태(한국체대)는 20위(1442점)에 머물렀다.

리우 올림픽 근대5종에 나갈 수 있는 국가별 쿼터는 남녀 각각 2명씩이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전웅태, 이동기(한국체대), 황우진(광주시청)과 여자부 김선우(한국체대)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다음달 열리는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올림픽에 나갈 남자 출전선수 2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에서 3위를 차지한 정진화(오른쪽)는 "수영에서 최고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국제근대5종연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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