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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매직 경계하는 맨유 캐릭, "정체성 확립보다 이기는 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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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매직 경계하는 맨유 캐릭, "정체성 확립보다 이기는 게 먼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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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성공 위해서는 무리뉴에게 시간이 필요"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이클 캐릭(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새 사령탑 조세 무리뉴에 대한 지지와 함께 맨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FC에 따르면 캐릭은 29일(한국시간) “맨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최우선순위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을 안다. 우리만의 스타일과 능력을 살리면 매 경기를 완벽하게 치를 수 있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에만 리그에서 13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전 감독이 물러난 후 3시즌 동안 우승에 실패했고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지난 시즌에만 한 차례 획득했다. 이같은 맨유의 몰락에 많은 이들은 고유 색깔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맨유는 무리뉴에게 3년간 감독직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무리뉴의 부임으로 맨유가 정체성 확립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캐릭은 “무리뉴는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지녔다. 의심의 여지 없이 맨유는 바뀔 것”이라면서도 “모두 성과가 금방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확신할 수 없다. 우리는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캐릭은 2006년 토트넘 핫스퍼에서 맨유로 이적해 10시즌을 보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캐릭은 맨유와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맨유에 머물기를 바란다. 아직 새로운 소식은 없지만 우리는 맨유의 제안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25일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맨유가 캐릭과 1년 재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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