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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꺾은 프랑스, 유럽 리그 우승팀 주전들의 힘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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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꺾은 프랑스, 유럽 리그 우승팀 주전들의 힘 빛났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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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캉테-뮌헨 코망-PSG 마투이디-유벤투스 포그바 등 맹활약…EPL서 뛰는 지루-요리스 등도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게 앙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들의 주전들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하나로 뭉쳤다. 여기에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팀들의 주전까지 합쳐진 프랑스는 카메룬을 꺾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랑스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벌어진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3-2로 이긴 가운데 은골로 캉테(레스터 시티)와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 블레이즈 마투이디(파리 생제르맹),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 유럽 리그 우승팀의 주전들을 비롯해 올리비에 지루(아스날), 우고 요리스(토트넘 핫스퍼) 등 EPL 3강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경기는 볼 점유율 65-35, 슛 숫자 18-9, 유효슛 숫자 7-3에서 보듯 프랑스가 지배하는 양상이었지만 카메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프랑스가 초반 리드르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요리스는 비록 2골을 내주긴 했지만 수비가 한순간에 뚫려서 어쩔 수 없이 위기를 맞은 것이지, 실수로 인한 실점은 없었다. 전반 13분 토코 이칸비(FC 소쇼)의 날카로운 슛을 몸을 날리며 선방하면서 전반 20분 프랑스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는데 일조했다.

전반 20분 선제골은 코망의 크로스에 이은 마투이디의 발에서 나왔다. 코망이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 올린 것을 마투이디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카메룬의 골문을 열었다. 두 선수 모두 각각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선수들이다.

2분 뒤 뱅상 아부바카(FC 포르투)의 동점골로 쫓아오자 프랑스는 전반 41분 포그바의 긴 크로스를 지루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시켰다. 지루는 후반 10분에도 카메룬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후반 43분 막심 추포-모팅(샬케04)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디미트리 파옛(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과 함께 1-1 동점에서 전반을 2-1로 마치는 골을 터뜨린 지루의 활약도 빛났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안정적인 공수 연결을 이끈 캉테도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라사나 디아라(올림피크 마르세유)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캉테는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왼쪽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슛으로 카메룬 수비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프랑스가 카메룬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지만 홈에서 열리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에서 왜 우승후보로 꼽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경기력을 발휘했다. 앙토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비롯해 파옛, 지루, 포그바까지 누구를 내세워도 좀처럼 막힐 것 같지 않은 무서운 공격력이 최대 장점이다.

또 캉테와 디아라, 마투이디 등 허리를 지켜주는 미드필드진도 탄탄하다. 파트리스 에브라(유벤투스), 바카리 사냐(맨체스터 시티), 로랑 코시엘니(아스날) 등이 지킨 포백 수비진은 2골을 내줬지만 토트넘의 돌풍을 이끈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고 있어 공수에서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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