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삼성 이승엽이 홈런 1개를 추가하며 한일 통산 583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3홈런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승엽은 올 시즌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에 가깝게 다가섰다.
이승엽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1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초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시즌 8호이자 KBO통산 424호, 한일 통산 583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경기 후 “경기 전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받아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타격 코치님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그간 안 맞던 타이밍을 맞춰가려고 노력했다.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스태프 모두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좋다”고 기뻐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2012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92개의 홈런을 때려 한 시즌에 23개 정도의 페이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일 통산 600홈런에 25개를 남겼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 가능한 도전이다.
이승엽은 지난 주말 SK와 3연전에서 12타수 5안타 타율 0.417에 2홈런 6타점을 기록,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이날까지 홈런을 추가, 최근 3경기 연속 타점 행진까지 이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2개만 더 쳐내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12년 연속 두자리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나이를 잊은 국민타자의 불방망이쇼는 아직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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