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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대패 속에도 빛난 이대호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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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대패 속에도 빛난 이대호 멀티히트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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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만에 선발출전, 5타수 2안타…타율 0.275로 상승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시애틀은 에이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가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시애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투수들이 일찌감치 난타를 당하면서 6-14로 패했다.

이대호는 2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이 3-7로 뒤진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크리스티앙 프리드리히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2루로 향하다 1루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상대 좌익수의 송구에 아웃됐다.

이어 7회초에는 우완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3루수 방면 강습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이대호의 타구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첫번째 타석을 제외하고 모두 날카로웠다.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5로 상승했다.

이대호의 분전에도 시애틀은 투수진이 일찌감치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다.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트리플A에서 올라온 선발 제임스 팩스턴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구위도 좋지 않았다. 3⅔이닝 8실점(3자책)으로 마운드에 오래 있지 못했다. 이어 등장한 투수들도 난타를 당했다.

샌디에이고에 발목을 잡힌 시애틀은 30승 2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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