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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3안타-4타점' 이대호, 6월 불붙은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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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3안타-4타점' 이대호, 6월 불붙은 방망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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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할대 타율 진입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3안타 4타점을 폭발했다. 6월 시작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앞으로 행보를 기대케 했다.

이대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6 MLB 원정경기서 대타 출장,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폭발했다.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3안타, 4타점 경기를 펼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5에서 0.301(83타수 25안타)까지 치솟았다. 홈런은 8개, 타점은 20개가 됐다.

아울러 이대호는 6월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친 이대호는 이날 3안타를 작렬,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월 타율이 무려 0.625(8타수 5안타)까지 올라갔다. 홈런포와 더불어 빼어난 안타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이대호다.

이날 시애틀이 12-4로 뒤진 6회초 1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브래드 핸드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8호. 이 한 방으로 시애틀은 12-7까지 쫓아갔다. 이미 졌다고 생각한 경기를 추격했기에 시애틀 선수들의 눈빛이 바뀔 수 있었다.

이대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이 12-9, 3점차로 쫓아간 7회 1, 3루 상황에서 4번째 투수 브랜든 마우러로부터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타점째를 기록했다. MLB 데뷔 최다 타점을 뽑아낸 순간이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1경기 2안타가 최다였던 이대호는 팀이 16-13으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처음부터 출장하지 않았는데 3안타를 날리는 위엄을 보였다.

이대호가 6월 들어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한 가운데, 시애틀은 샌디에이고에 16-1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 바로 앞 타순인 카일 시거가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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