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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3경기 연속 멀티히트, 다르빗슈 상대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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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 3경기 연속 멀티히트, 다르빗슈 상대로도 통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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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4타수 2안타 1득점…다르빗슈와는 두차례 맞대결서 2타수 1안타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껏 달궈진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이대호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스캇 서비스 감독에게 한껏 시위했다. 이래도 '플래툰 시스템'이냐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대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7-3으로 졌지만 이대호는 텍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이대호는 현지시간으로 6월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3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대타로 나섰음에도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또 이대호는 MLB 데뷔 후 8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타율을 0.301에서 0.310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6월 3경기에서 12타수 7안타, 0.583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는 2회초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팀이 1-6으로 크게 뒤진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며 다르빗슈를 상대로도 안타를 쳐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이후 스티브 클레벤저의 2루타로 3루를 밟은 뒤 루이스 사디나스의 2루수 앞 땅볼로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기록했다.

6회초는 다소 아쉬웠다.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쉽게도 다르빗슈가 마운드를 내려가 세번째 맞대결이 벌어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바뀐 투수 토니 바넷의 초구를 서둘러 치면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이대호는 3-7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번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툭 갖다댔지만 우익수 앞까지 날아가며 안타를 만들어냈다.

클레벤저의 땅볼 타구로 더블 플레이가 되는 바람에 경기는 시애틀의 7-3 패배로 끝났지만 이대호는 다시 한번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내며 서비스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의 경쟁자인 애덤 린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248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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