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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루구사 첫 메이저 퀸,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 여왕'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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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루구사 첫 메이저 퀸, 프랑스오픈 '롤랑가로스 여왕' 대관식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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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선수로 18년만에 프랑스오픈 제패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스페인 테니스의 신성 가르비네 무구루사(23·스페인)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롤랑가로스의 새로운 여왕으로 대관식을 가졌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쾌거.

세계랭킹 4위 무구루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5·미국)에 2-0(7-5 6-4)으로 완승했다.

무루구사는 1세트 5-5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지켜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윌리엄스의 첫 번째 게임을 가져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지켜내면서 메이저 퀸 반열에 올랐다.

스페인 여자 선수가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98년 산체스 비카리오 이후 18년만이다.

무구루사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 준결승에 오른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윔블던에서 결승행을 좌절시켰던 선수가 윌리엄스였다. 무구루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해의 아픔을 설욕했다.

무구루사는 경기 후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공을 칠 때마다 후회없이 치자는 마음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클레이코트에서 연습할 때마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꿈꿔 왔는데 드디어 해냈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윌리엄스는 우천 탓에 일정이 꼬여 4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악재 속에도 분전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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