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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두산 허경민의 김인태 데뷔전 꿀팁? 조언보단 '수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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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두산 허경민의 김인태 데뷔전 꿀팁? 조언보단 '수다'로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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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첫 1군 엔트리 등록한 김인태, 5일 SK와 경기서 프로 데뷔전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두산 외야수 김인태에 2016년 6월 5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바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 때문. 팀 선배 허경민은 긴장감이 극에 달해 있을 김인태와 이야기를 나누려 노력했다.

김인태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타격 연습을 한 김인태와 허경민은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인태는 더운 날씨에 연습을 하느라 땀을 비오듯이 흘렸지만 지친 얼굴에도 긴장감이 묻어났다. 이에 허경민은 첫 출장을 앞둔 후배와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일상적인 이야기로 긴장을 풀어줬다.

둘은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김인태는 때때로 웃기도 했다. 박건우와 정수빈 역시 김인태의 곁으로 와서 이야기에 합세했다. 스포츠 트레이닝복 이야기와 날씨 이야기로 야구와 관련된 주제를 되도록 피하며 배려했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한 김인태는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기대를 높였다. 첫 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단,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4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56에 6홈런 2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서는 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군에서 호쾌한 타격을 펼치자 두산 코칭스태프는 김인태를 전날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포함시켰고 이틀만에 출장 기회를 줬다.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라는 의도가 엿보이는 선배들의 배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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