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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변화구' SK 김광현, 선발 3연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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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변화구' SK 김광현, 선발 3연패 위기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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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매이닝 실점, 단조로운 투구패턴 아쉬움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SK 투수 김광현이 리그 선두 두산의 타선을 맞아 고전하며 선발 3연패의 위기에 빠졌다. 밋밋한 변화구와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발목을 잡았다.

김광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4실점(3자책)했다. 총 104구를 던졌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김광현의 이날 투구는 좋지 않았다. 속구 구속이 시속 151㎞까지 나왔지만 변화구가 위력적이지 않았다. 볼넷은 없었지만 공이 계속 한가운데로 몰리거나 높게 제구됐다.

이날 해설을 맡은 서재응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김광현의 공이 자꾸 높게 제구되고 있다. 평소보다 뒤쪽에서 공을 놓다보니 힘이 떨어지고 포수 미트 위로 공이 들어간다”며 "김광현이 오래 버티려면 슬라이더 외에 다른 변화구를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회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의 타구가 내야 잔디와 흙의 경계를 맞고 높이 튀면서 안타로 연결된 것.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닉 에반스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폭투로 추가점을 내줬다.

2회말 허경민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3회말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았다. 3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부진한 면모를 이어갔다. 3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71개에 달했다.

김광현은 개막전 4⅔이닝 7실점 부진 후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한 후 이날도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김광현은 7회말 수비를 앞두고 두 번째 투수 채병용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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